우선 저는 그 사람과 1년 넘게 연애를 했었습니다.
서로가 첫사랑이라 서로에 대한 마음이 아주 컸었는데 사귀는동안 그 흔한 이성문제로 속 썩인적도 없고, 술도 좋아하지 않고 친구도 딱히 없어서 그 사람만을 위한 사람이 되었었습니다.
저는 정말 그 사람에게 헌신했었습니다.
그 사람이 작년에 재수를 하게 되었는데 그 기간동안 왕복 세시간 거리를 10분 얼굴 보러 힘내라고 맛있는 간식 사들고 찾아갔고, 연애 초기에만 그런게 아니라 1년 내내 한결같이 행동했습니다. 또 연애기간이 1년이 넘어가고도 그 사람이 다른 친구들과 약속이 있으면 끝나고 잠깐 얼굴이 보고싶어서 영하 10도가 넘는 날씨에 몸 꽁꽁 얼어가며 그 사람을 기다리기도 했었습니다.
서로 외적인 취향도 잘맞고 대화코드나 개그코드도 정말 잘 맞았었습니다.
그리고 제 지인들이나 그 사람의 지인들 모두 저같은 남자 세상에 절대 없다고, 여자친구한테 정말 정말 잘해준다는 소리도 매번 들었습니다. 그 사람의 어머님은 저한테 예비 사위라며, 저같은 남자 없다는 말씀도 자주 하셨었습니다.
그런데 그저께 갑자기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너무 갑작스럽지만 더이상 잡히지가 않을것같아 그대로 헤어졌는데 어제 보니 다른 남자와 사귀기로 한것 같더군요..
그래서 어차피 헤어진 입장에 사실대로 알고싶기라도 해서 다른 남자 만나는거냐고 물어봤는데 사실 4일 전쯤에 그 남자를 우연히 만나게 됐는데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들어 그 뒤로 저에게 소홀해졌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동안 상처줘서 미안하다며 최고의 남자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문자가 왔는데 제가 솔직히 말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연락할일 없을거라고 하고 끝냈습니다. 정말 너무 비참합니다.. 1년을 넘게 만나온 저와의 편안함보다 그 남자와 잠깐의 설렘에 이끌려 저를 버렸다는게 너무 배신감이 큽니다. 그 남자와는 해봐야 하루 보고나서 새로운 감정을 느꼈다고 떠나간건데 남겨진 저는 뭐가 되나요…
슬퍼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란거 압니다. 하지만 제가 어느정도로 그 사람에게 잘해줬냐면 정말 말 그대로 모든 일상이 그 사람이었고 그 사람이 원하는건 다 해주고, 제가 봐도 앞으로는 두번 다시 그정도로 사람을 다정하게 대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매일 오늘 너무 예쁘다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해줬었는데… 솔직히 재회는 하고싶은 마음 없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그 남자에게 감정이 생겨서 절 버린만큼 그만큼 짧은 시간에 그 남자에게 질렸으면 좋겠네요. 심지어 그 남자 군인입니다.. 혹시 환승 이별 해보신 분들은 본인에게 너무나도 잘해줬던 상대와 환승한 상대가 비교되어 전 상대에게 후회를 하신적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혹시 환승 이별을 당하신 분들 중에서는 얼마만에 연락이 왔고 어떻게 반응하셨나요?
너무 힘든 마음에 글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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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잊어야됨. 그리고 연락와도 받지 말아야함
왜 받지 말아야 하나요? 돌아올수도 있잖아요
돌아오면 받아주게요? ㅋㅋㅋㅋㅋ 한번 버리면 두번 버리는건 더쉬운데
먹었음됐어 임마
형은 결혼 약속까지 다하고 계약 다했는데 헤어졌다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