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할아버지들 실물로 뵌적이 없지만
나 태어나기 전년도에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내가 엄마 뱃속에 있던 8개월즘에 친할아버지 돌아가심.
아이러니하게도 두분이 같은 날 돌아가시는 바람에,
그간
매우 가부장적인 체제를 고집하였던 우리집에서
제사를 지내야하는 맏며느리는 즈그 아부지 제사도 못갔다.
엄마가 자기 아버지랑 친밀감이 그닥 깊지 않았던건 그나마 다행이었고 이제는 작은아버지가 제사를 모셔갔다는 것은 그나마 공평한 사실이지만,
한해를 사이에 두고 사둔과 같은 날에 돌아가시어 며느리 집착증 보이던 시아버지 뭥믜..
우리 친할머니는 장수생이시이다.
검은머리가 다시 자라나고 신생아처럼 이빨이 또 나기 시작.
2백세 예상한다.
할머니 서른 다섯에, 갑자기 찾아온 중님이
마흔 안에 돌아가신다 하여
순진한 마음에 방바닥을 데굴데굴 구루며 날마다 우시고, 한 오년간을 은둔자 생활하신 결론에,
쌩뚱맞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옆에 분 스트레스 엄청나셨납다.
인명은 재천이라 했던가.
미친듯 열심히 사시다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시는 분들을 보면서, 나는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모르겠다.
항상 될되로 되라는 식의 인생무상급식충이었지만,
모두에게 공평히 흐르는 시간 안에서
내 시간 역시 가만히 있어도 나름의 굵직한 역사 하나씩은 적어도 써내려갔으니,
기다리다보면 의지력의 불꽃이 타오를 것이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노력들은 빛을 발하여
답이없던 내인생에
그것이 길이었다며 흰트를 주지 않을까.
배우님 돌아가셨던데...
평생 일만 하시고 돈만 버셨을 모습에,
넘 안타깝다. 정말 사람...갑자기...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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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슬픈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 ㅜㅜㅜ
먼가 판타지소설쓰는거같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