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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공부] 은행들, 변리사·자연계 박사 고용하는 이유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금융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인재 확보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기술금융과 관련해 자체 기술평가를 실시 중인 10개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산업·부산·대구·경남은행)의 자연계열 박사, 변리사, 기술사 등 내부 전문인력은 17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기술금융 확대를 위해 자체 평가 인프라를 강화해 여신용 기술평가 뿐만 아니라 투자용 기술평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


4대 시중은행은 각각 20명 내외의 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박사 5명, 변리사 2명, 기술사 6명 등 총 29명이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21명,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20명씩 보유 중이다.


이들 전문인력은 기술금융 기획부터 기술신용평가(TCB) 보고서 작성 및 검수, 연관상품 출시 뿐 아니라 기술기반 지분투자 대상 기술 검토, 지식재산(IP) 담보대출 지원, 기술자문 서비스, 신성장산업에 대한 은행 내 연수 등 다양한 기술금융 활성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4월 특허청으로부터 발명의 평가기관에 지정됐다. 발명의 평가기관은 발명진흥법에 따라 IP의 기술성, 사업성 등을 평가해 IP의 경제적 가치를 산정하는 전문기관이다. 전문인력 및 평가모델 보유 등 일정 기준을 갖춘 기관을 지정한다. 이들 기관의 평가 결과는 보증기관의 IP보증서 발급, 은행의 IP담보대출, 투자기관의 IP투자에 주로 활용되며 IP거래·이전, IP사업타당성 분석 등 사업화 과정에서도 활용된다.


은행들은 인력 확보 외에도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 특판상품을 출시하거나 기술력 우수기업 및 혁신성장기업 발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TCB를 연계한 금융지원 확대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기술금융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시장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담보·신용도가 부족한 중소기업이더라도 기술력만 있으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금융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낮은 금리로 더 많은 한도의 대출을 공급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기술금융대출 잔액은 5월말 기준 339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금융대출 잔액은 2019년 말 205조5000억원에서 2020년말에는 266조9000억원, 지난해 말에는 316조4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은행들은 기술금융 기반 투자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은행 자체 투자용 평가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08건에서 하반기에는 138건으로 27.8% 증가했다. 은행 자체 평가 기반 투자실적 역시 같은 기간 1643억원에서 1880억원으로 14.4% 늘었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2070110115286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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