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게시판

[강의공부] 특허청장 이인실 변리사, "퇴직한 반도체 전문가, 특허청서 매년 200명 뽑을 것"

"아무리 멋진 집과 빌딩을 지어도 등기를 안 하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특허는 기술의 등기 제도입니다. 반도체 기술을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개발한다고 해도 특허를 내야만 그 기술을 보유하게 되는 거예요."

이인실 특허청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5년간, 매년 최소 200명의 반도체 전문 특허 심사관을 채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에서 평생 반도체를 연구해온 퇴직 연구자들을 반도체 분야의 전문 심사관으로 영입해 전문성을 확보하면서 부족한 심사 인력을 늘려 특허 심사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기술을 확보하려면 부동산 등기처럼 특허를 통해 기술을 '우리 것'으로 만들고 보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31일 특허청 역사 73년 만에 첫 민간·여성 청장으로 취임한 이 청장은 취임식에서 '꽃(코르사주)'을 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례 없는 상황에 당황하는 직원들에게 "내가 가슴에 꽃을 달지 않아도 청장인 것을 모두 아는데 굳이 달 필요가 있느냐"며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본질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줄이자는 첫 민간 출신 청장의 일성은 특허청 내에 작지만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 청장은 취임 후 한 달의 기간을 일일여삼추(一日如三秋)라고 표현했다. 그는 "하루에 가을이 세 번 오는 것 같은 일일여삼추를 경험했다"며 "37년간 밖에서 지켜보던 특허청을 안에서 들여다보면서 외부에서 느꼈던 특허청의 아쉬운 점을 개선해 나갈 방법을 함께 찾아보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이 특허청에 와서 가장 먼저 관심을 기울인 부분은 특허를 심사·등록하는 심사관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그는 "심사와 심판의 전문성을 취임사에서도 강조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심사관이 심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즉 '본질'에 집중하는 업무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심사 외 업무에서 심사관을 최대한 배제하고 근본적으로는 전문 심사관 등을 통해 심사관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공무원들은 모든 활동이 다 보고서로 나오지 않나. 각 국장들이 보고서를 올릴 때마다 관련된 업무에 심사관이 관여했는지 질문하고 불필요한 부분에 심사관이 동원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한다"며 "청장이 시간이 날 때마다 심사 효율성을 강조하니 내부에서도 많이 신경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전문 심사관이 심사에 투입될 수 있도록 행안부 등 부처와 협의 과정을 거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이 청장은 "기업과 과학기술단체를 위해서라도 반도체 등 전문 분야의 심사관들을 채용해 심사관을 늘리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내 채용 공고와 연수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이들이 실제 업무에 투입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정부의 각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를 시작으로 전문 심사관 제도가 정착된다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등 향후 세계적인 기술 트렌드에 맞춰 전문 심사관을 영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퇴직 인력을 전문 심사관으로 활용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 낸 아이디어라 한국이 이 제도를 시작하게 되면 세계적으로도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기술을 진흥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제대로 보호받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특허 공동 소송 대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특허 관련 소송은 변호사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변리사가 같이 기술 파악을 해줘야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이른바 '빅7 로펌'만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일반 중소기업은 비용 등 문제로 대형 로펌에 소송 대리를 맡기기가 어려워 대부분 특허 소송을 포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대형 로펌 법률 대리인조차 법정에서 변호사 단독으로 기술적 내용에 대해 즉석에서 답변하기가 어려워 방청석에 앉아 있는 변리사가 쪽지로 발언 내용을 전달하기도 한다"며 "이제는 국민과 과학기술, 재계를 위해 정상화가 필요한 시점이 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이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숙제는 '해외 특허관 확대'다. 그는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기업들이 특허나 상표 분쟁을 맞닥뜨리면 각 나라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워낙 전문적인 부분이라 대사관 측에서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현재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 해외 특허관이 나가 있지만 정작 대한민국 기업이 중요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브라질과 칠레 등 중남미에는 특허관을 파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거점에서 밀착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심사관이 있어야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유관 부처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민간인 출신 청장으로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데 대해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 청장은 "평소 현업을 하며 생각해왔던 것들을 기관장이 되어 만들어가는 일이 진심으로 재미있으면서도 의미가 있다"며 "정부 시책에 맞추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많지만 무엇보다 기술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기술 안보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ttps://www.mk.co.kr/news/it/view/2022/07/586071/
추천 0 비추천 0

Comment List

Date:

심판장, 은행, 특허청장 전부 다 변리사
변리사 전성시대가 도래한겐가?

Date:

합격하면 갈길은 많네
근데 합격까지 갈 길은 왤케 머냐

Write Comment

Total : 19,133건 - 333 페이지
수험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2533 꽃다발을 받아서 (3)
2532 답변글 Re: I envy you ^^ (2)
2531 종합반 커플 (3)
2530 아침에 학원 올때 가장 큰 희열 (3)
2529 3주 정도 남았나.. (1)
2528 특허법 간단한거 질문이요 (2)
2527 답변 퀄 장난아니네. (4)
2526 ㄱㅎㅇ 뭐냐 (8)
2525 시험이 다가오니깐 (2)
2524 얼마정도 가지고 있어야 부자라고 잘산다고 보시나요? (5)
2523 1차 디자인보호법 실강생 수 대세 (10)
2522 특허소송,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개혁해야
2521 이번에 한양대에서 행시문제 유출됏다던데 (4)
2520 특허 OX랑 판례집 pdf 제공해줌? (2)
2519 기상청날씨 (2)
2518 apple
2517 변리사시험을 (2)
2516 보고싶다...
2515 짝사랑할때 가장 좋았고 비참했던 (3)
2514 와 변스 변리사시험 전문학원 부문 1등?? 이거 뭐임?? (8)
2513 와..씨.호텔값이 1박에 65만원... (4)
2512 조문특강 기대이상임 (6)
2511 변리사되면 여친 만들수 있나요? (5)
2510 전용,통상 실시권 이전에 관한 질문이요 (2)
2509 특허 단권화를 사례집으로 하는 경우는 없나요? (1)
2508 토익공부질문 (3)
2507 [변리사 모의고사] 변리사스쿨 6월 월말모의고사 온라인강의 개강안내
2506 김민 교수님 생물 교재 좋다고 하던데.. (3)
2505 변리사 소송대리권 SBS 에서 취재하기 시작 !!!!! 공중파 타는거 보면 발동 걸리나 본데요? (1)
열람중 특허청장 이인실 변리사, "퇴직한 반도체 전문가, 특허청서 매년 200명 뽑을 것" (2)
2503 은행들, 변리사·자연계 박사 고용하는 이유는
2502 양윤정 전 한화솔루션 변리사, 특허심판원 심판장 임명
2501 공동출원 위반은 33조 제1항 본문위반으로 볼수 있나요? (2)
2500 정차호 상표 교수특강 의문 (3)
2499 2차 모고 안본거 왤케 불안하냐 (3)
2498 특허법 판례강의 질문좀 (2)
2497 베리베리 나이스 ㄱㅎㅇ (13)
2496 이번 변스모고 종합반만 상위권임?? (7)
2495 혼전순결 여친 (1)
2494 둘중에 하나만 선택한다면?
2493 월말모고 1등 포상금은 뭐임? (5)
2492 벌써 ㄱㅇㄴ 디보 시작했던데.... (3)
2491 6월모고 점수 왤케 높음??? (4)
2490 요즘 공부하면서 알바 같이 하고 있는데 오늘 ㄹㅇ 똘+아이 손님 왔다ㅋㅋㅋ (2)
2489 커플 (1)
2488 김선민 교수님 댓글알바 (7)
2487 6월 1차 모고 못쳐도 상관없는게 (5)
2486 [변리사 모의고사] 변리사 1차시험 7월 월말모의고사 추가모집 1차 마감 및 추가모집 2차 접수 안내
2485 요즘 확실히 (4)
2484 데이비드가 기도 안하니까 성경도 안읽고... 되는일이 없다 (1)
Notice

국내 최초 유일하게

현직 변리사가 직접 운영하는

변리사시험 전문학원

변리사스쿨

www.patentschoo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