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의 화장품ㆍ건강기능식품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익수제약의 비타민 브랜드 ‘알카톡’ 상표에 대한 취소 심판에서 승소했다.
대기업 계열사가 특정 상표를 두고 취소 심판까지 진행하는 사례는 드문데 이번 경우는 단순한 방어 차원을 넘어 실제 제품 출시나 브랜드 활용을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로 해석돼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10일,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익수제약을 상대로 청구한 ‘알카톡C-1000’(제5류, 비타민제 등) 상표에 대한 취소 심판에서 청구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해당 상표에 대한 익수제약의 권리는 소급적으로 소멸됐다. 앞서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지난 3월 18일, 해당 상표가 장기간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불사용 취소 심판을 청구했다.
현행 상표법상 등록 상표가 정당한 사유 없이 3년 이상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을 경우 이해관계인은 불사용 취소 심판을 통해 해당 상표의 효력을 다툴 수 있다.
익수제약의 ‘알카톡C’는 2013년 스위스 수입 완제품 형태의 발포 비타민으로 출시돼 약국 전용 제품을 표방하며 한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실제 유통이나 마케팅 활동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시장 내 존재감이 사라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소송을 통해 상표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심결을 단순한 법적 분쟁을 넘어 셀트리온스킨큐어의 헬스케어 브랜드 전략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스킨큐어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이너랩(INNERLAB)’을 통해 유산균과 코라겐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으나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카테고리에서는 뚜렷한 대표 브랜드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알카톡이라는 명칭은 발음이 쉽고 직관적인 데다 발포형 비타민이나 다이어트 보조제 등으로 확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재활용 가치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이너랩 브랜드 확장보다는, 별도의 신규 헬스케어 라인업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익수제약은 10년 넘게 유지해 온 상표권을 상실하게 되면서 향후 비타민 제품군의 브랜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메디소비자뉴스(
http://www.medisobiz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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